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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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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전적의 범위는 매우 넓어 원래 종이와 문자로 된 모든 기록을 말하는 것이지만 좁은 의미의 전적(典籍)은 책(冊)을 의미하는 것으로 과거의 귀중한 서적을 의미하는 것이며, 고서(古書)라고도 부른다. 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전적의 종류에는 사본(寫本)간인본(刊印本)이 있다.

보물 권벌 충재일기(權橃 沖齋日記)

사본은 학자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되지만 일반적으로 고본(稿本), 전사본(傳寫本), 사경(寫經) 등으로 나누며, 인쇄본은 다시 목판본(木板本)활자본(活字本)으로 나눌 수 있다. 사본(寫本)은 직접 붓으로 써서 엮은 책을 말하는 것으로 인쇄술이 등장하기 이전 인류는 필사(筆寫)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저자나 편자가 처음으로 쓴 책을 고본(稿本) 혹은 원고본(原稿本)이라고하여 편찬자의 필적이 그대로 남았고, 내용 또한 일차자료를 정리한 것이므로 문헌 또는 사료로서 일차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예로부터 가치있는 자료로 전승하여 왔다. 고본(稿本)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은 중종대 학자인 권벌(權:1478~1548)이 쓴 《충재일기(沖齋日記)》가 있는데, 이는 유희춘(柳希春:1513~1577)의 《미암일기(眉巖日記)》와 함께 임진왜란 시 소실된 선조 25년 이전의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를 복원할 수 있는 중종 조의 귀중한 사료로 인용되고 있다.

국보 <span class='xml2' onMouseOver='up2(6707)' onMouseOut='dn2()'>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新羅白紙墨書大方廣佛花嚴經)</span>

사경(寫經)은 단순히 학습이나 연구를 위한 필사와는 달리 신앙적 차원에서 전법(傳法), 교화(敎化)를 목적으로 불경을 옮겨 쓰거나 베껴 쓴 것을 말하는데 이를 통해 천도(遷度), 공덕(功德), 권선(勸善)을 위한 신앙차원의 행위가 이루어졌다. 주로 백지나 감지(紺紙), 상지(橡紙)에 금이나 은으로 기록했다. 우리나라 초기 사경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는 신라 경덕왕 13년(754, 천보(天寶) 13년)에 착수해 이듬해 완성된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新羅白紙墨書大方廣佛花嚴經)》잔존 2축이 있다

사본은 필사과정에서 오탈자 등이 많이 생겨 본문의 내용을 변화시키는 요인이 되었으며, 서적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쇄술이 등장하였는데 이 중 목판으로 찍어낸 책을 목판본이라한다.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본은 경주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으로 신라 경덕왕 10년(751)이전에 간행하여 탑에 봉안하였다.

국보 <span class='xml2' onMouseOver='up2(1649)' onMouseOut='dn2()'>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span>

한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경판은 해인사 판고에 소장된《고려사찰판(高麗寺刹板)》중 화엄경판으로 해인사 승 성헌(成軒)이 고려 숙종 3년(1098)년 개판(開板)한 것이며, 이후 고려시대의 재조대장경판을 비롯하여 많은 경판이 전해지고 있다.

보물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하지만 목판 인쇄술은 비용과 시간이 무척 많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책판으로는 오직 1가지 종류의 서적밖에 인출할 수 없는 목판인쇄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벌의 활자를 만들어 필요에 의해 식자(植字), 조판하여 손쉽게 책을 찍어내는 활자인쇄 방안이 나타나게 되었다. 활자에는 금속활자, 목활자, 도활자(陶活字)등이 있으나 이중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된 것은 금속활자이다.

금속활자본으로 세계 최고(最古)로 알려진 것은 고려 우왕 3년(1377)년에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며, 이후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활자인쇄가 크게 발달하여 국가에서 주자소를 설치하여 통치와 교육에 필요한 많은 서적을 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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