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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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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열도(班列圖) 또는 노부도(鹵簿圖)라고도 한다. 행사의 내용에 따라 구체적인 명칭이 붙여진다. 궁중 행사의 의식과 늘어선 관원들의 배치 상황이 정확히 묘사되어 있어 넓은 의미의 풍속적인 성격을 띤 기록화라고 할 수 있다. 그림의 앞과 끝에 행사 내역 및 참가 인원과 관직을 적은 좌목(坐目)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내용의 정확한 고증이 가능하다.

의식의 광경을 한 화폭에 효율적으로 담기 위하여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보는 식의 부감법(俯瞰法)을 사용하여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정확하고 상세한 기록을 위하여 꼼꼼한 공필(工筆)과 아름다운 진채(眞彩)를 사용한다. 그림의 주제는 사연도(賜宴圖)와 진연도(進宴圖)를 비롯하여 관례(冠禮) 또는 가례반차(嘉禮班次)가 많다.

왕세자들의 마마 회복을 축하하는 왕세자두창평복진하도(王世子痘瘡平復進賀圖)도 있다. 장례 발인(葬禮發靷)의 발인반차도(發靷班次圖)와 회갑반차도(回甲班次圖)·생신반차도(生辰班次圖) 등이 있다. 대체로 연회·행렬 등 의례 장면은 모두 평면도 형식으로 인물과 경물(景物)이 나타난다. 그와 동시에 건물과 인물들은 정면과 뒷면에서 본 모습으로 나타내는 등 혼합된 형태로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그림들은 고려시대에 등장하여 조선시대를 통하여 빈번하게 그려졌다. 회화사적인 의의보다 당시의 의례 행사, 악대 구성 및 처용무(處容舞) 등 당시의 궁중 행사 장면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대표작으로는 「경현당석연도(景賢堂錫宴圖)」·「조대비사순칭경진하도병(趙大妃四旬稱慶陳賀圖屛)」·「헌종가례도병(憲宗嘉禮圖屛)」 등이 있다.

  • 반차도-현종가례진하도 병풍
  • 반차도-현종가례진하도 병풍
  • 정조반차도 - 청계천 정조 능행 반차도
  • 정조반차도 - 청계천 정조 능행 반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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