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를 운반하는 작은 가마, 향정자(香亭子)

앞의 요여 혹은 채여와는 달리 작은 가마이다. 십자형 지붕에, 처마 끝에는 용머리를 달아 만든 이 가마를 향정자라고 하는데, 제를 올릴 때 사용한 향로와 향합을 운반하였다. 그림의 뒷부분으로 가면 향정자를 하나 더 발견할 수 있는데, 그림에서 보이듯이 향정자는 왕의 신주를 모신 가마인 신연(神輦)과 시신을 모신 가마인 대여(大輿)앞에서 길을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