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헌은 집복헌 동쪽에 있는 작은 전각입니다. 정조가 임금이 되어 창경궁에 있을 때 살던 곳입니다. 정조는 궁핍하게 살아가는 백성들을 생각하며, 영춘헌 내부에는 사치스럽게 꾸미지 않고, 비가 새어도 개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정조는 재위 24년 6월 28일, 무더운 여름날 종기로 인한 병이 깊어 이곳에서 4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