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경전
이곳은 자경전입니다. 임금의 어머니를 위한 공간이지요. 자경은 ‘어머니에게 경사가 있기를’이라는 뜻입니다. 조선은 유교사회로, ‘효’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습니다. 자경전은 바로 그런 효도의 상징으로 지은 전각입니다. 자경전에는 화려하고 섬세한 장식이 많습니다. 우선, 중전의 처소에 있는 담만큼 아름다운 꽃담이 있고, 자경전 뒤뜰에는 곱게 구운 벽돌 위에 십장생 무늬를 얹은 아름다운 굴뚝이 있습니다. 조선은 여성들의 정치활동을 엄격하게 금했습니다. 하지만 예외인 경우가 있었으니 바로 대비의 “수렴청정”입니다. 어린 임금이 보위에 오르면 왕실 최고 어른 자격으로 국정을 처리한 것이지요. 조선 역사에서 다섯분의 대비가 수렴청정을 했습니다. 자경전은 고종임금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이 고종임금을 양자로 삼아 왕위에 오르게 해 준 신정왕후를 위해서 만든 전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