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추문
이곳 영추문은 경복궁의 서쪽 대문입니다. 경복궁 안에 있는 관청에서 근무하는 문무백관들은 주로 이 영추문으로 출입했지요. 조선 초기, 경복궁에는 왕자의 난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태조임금은 둘째왕비 신덕왕후 강씨가 낳은 막내아들 방석왕자를 사랑하여 그를 세자로 삼았습니다. 그러자 장성한 첫째 왕비의 아들들이 불만을 품었습니다. 그들은 세자 방석을 제거하기 위해 비밀모임을 자주 가졌는데 그때 그들이 드나들던 곳이 바로 이곳 영추문입니다. 조선의 대표적인 폭군으로 손꼽히는 연산군은 근정전에서 이곳 영추문에 이르는 구역을 가시로 막아서 사람들이 드나들지 못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경회루 연못 서쪽에 만세산이라는 인공산을 만들고 연못에서 뱃놀이를 하며 즐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