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
나레이션 :
기원전 57년부터 서기 939년까지 쉰 여섯명의 왕이 다스리며 천년동안 왕조를 이어온 한국의 고대왕국 신라의 수도이자 한국문화의 원형이 되는 신라시대의 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경주는 현재 도시자체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
시내 전체가 고대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문화사적 의미가 깊은 도시 경주
이곳에서는 신라왕실의 흔적과 국가 종교였던 불교의 중심지로써의 특징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있는 왕릉에서 출토한 섬세하고 화려한 유물들은 당시 신라가 예술적으로 극치에 이루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남산지구는 산 전체가 야외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불상과 탑등 수많은 불교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바위 면을 그대로 이용한 마애불과 산 전체를 기반부로 삼은 용장사지삼층석탑 등 남산지구의 유적이나 유물하나 하나가 그 자체로 두드러지기보다 남산의 자연경관을 크게 거스르지 않고조화를 이루며 집단적으로 어우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경주는 한나라의 수도로서 천년을 유지해왔을 뿐만 아니라 고대와 중세를 거쳐 온 역사도시로써 현대도시로 이어진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천년을 이어온 경주의 이와 같은 역사성 문화성은 도저히 복제 될 수 없는 고유한 가치를 지니며 한국문화의 원형이 탄생된 공간이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